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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기
2달간 쉬고 오랜만에 특별교육(선도위,학폭위 거처서 온)을 하며 청소년들이 참 힘들었다. 다 재미없어하고 의욕도 없고 말도 없다. 사고를 크게 치고 온거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모두가 의욕없으니 뭐 할맛이 잘 안났다. 잠깐 숨을 돌리며 생각해보니, 2달 정도 다른 청소년들을 만나며 자신의 생각도 잘 표현하며, 적극적인 아이들이 편했나보다. 무의식 중에 다른 청소년과 비교하며 싫었나보다. 어릴 때 생각해보면 비교하며 차별하던 선생님들이 제일 싫었는데 나도 그러고 있는거 같아서 정신이 바짝들었다. 나도 어렸을 때 잠만자고 몰래 책상빼고 도망가고 학교 안나가고 하니, 얼마나 보기 싫었을까. 클래스에 물 흐리고. 이 청소년들이 이곳에서도 인정을 못받고 미움을 받는다면 내 과거의 때나 똑같은 방식으로, 사회에서 문제..
국고를 받고 각지자체와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리고 그 이유가 예산은 적고 일을 많이 줘서 그렇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기관이나 상황은 이런 일들이 많다. 국가에 많은 일들이 있고 재정이 없을때 어떻게 하는게 맞을 것인가? 나에게 주어진 일들이 많은데 시간이 없고 재정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으로 청소년들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회사나 국가가 많은 일들을 다 같이 줄이고, 천천히 가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일을 줄이던지, 꾸욱 싸우던지.
청지사 강의를 들으며 이론와 연구, 경험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신학의 이론이 신학과 사회인문학을 섞지만 깊은 연구가 약해서 혼합되어있지만 이론이 약한 정도의 느낌이다. 청소년을 변화시켜야 한다. 행정일, 그 중에 계획서를 잘 써야한다. 청지사 자격증을 공부했던 이론을 되풀이 하는 그정도의 시간 같다. 사실 이러한 기초과정을 가져야 전혀 일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는 있겠다. 그러나 사회 및 청소년에 관한 이론과 경험이 깊은 고민과 연구없는 강의와 프로그램 진행이 4일간 진행되는 건 시간과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준비와 연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가 하는 단체의 일들도 일이 밀려서 나 또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득 생각이 드는건 홈페이지나 카페 등에서 연구자료와 활동자..
올해 2분기(4~6월) 동안 기관에서 특별교육을 했다. 특별교육은 학교에서 징계 처리가 되면 학교생활을 멈추고 다른 기관에서 3~5일간 진행하는 교육이다. 운영은 기관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되며, 크게 봉사, 상담,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교육으로 의뢰되는 학생들은 대부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다. 주로 폭력, 협박, 절도, 무단결석, 수업 불량, 흡연, 성희롱, 성폭행 등의 사유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가해자였기에 특별교육에 참여하지만, 기관을 통해 계속된 상담과 여러 활동을 통해 알게 되는 건 이 학생들은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가정에서 오랜기간 방치, 폭력, 욕설,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학교에서 폭력과 왕따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학생이다. 이러한 피해로 인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
지역 청소년들과 만나고 어려운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들으며 마음이 어렵다. 지금 시대에도 청소년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등의 일들이 가정 안에서 일어난다는게 충격적이다. 나도 어릴 때 부모님의 잦은 다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친구들이 있을 때도, 내가 잘때도, 부모님 친구분을 만날 때도, 다니면서 식당과 놀러가서도 부모님은 항상 싸우셨다. 어디든 계시면서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은 없다며 해명하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버지는 어머니가 잘못했다며 욕을 퍼부었었다. 나는 창피했다. 나와 내 동생 앞에서 싸우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해명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웠다. 조금 한분을 격려해주고 편을 들어주면 상대방에게 더 욕과 비난을 퍼부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 되었다...
핀란드 교실혁명: 세계 최고 학력을 낳은 핀란드 교육, 교실에서부터 시작된다! 핀란드 교육을 키워드 표현한다면 존중, 자율 그리고 평등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으로 핀란드 교실을 들여다보면 혼란, 방임, 무질서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두 나라 사이의 교육 환경은 너무나 틀리다. 그러나 기술과 지식에 대해 정책 지향적인 국제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OECD에서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연구 프로젝트(PISA)를 실시하는데, 사교육 없는 핀란드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핀란드의 교육제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사람을 위한 제도, 특히 학생을 위해 만들어지고 진화되는 제도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초학교가..